참된 성전 – 요한복음 2:13-22

요한복음 안에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은 잘 아는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특히 요한복음은 영적으로 깊이 봐야 하는 내용들이 많다.

오늘 이야기도 그렇다.
잘 아시는 예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는 내용이다.
공관복음에도 나오지만 사실 공관복음에 나오는 내용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마지막 부분 때 하셨던 것이고 오늘은 사역 초반에 하셨던 것이다.
무슨 상황인가?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헌금에 필요한 돈, 그리고 제사에 필요한 짐승들을 팔았다.
(제사장들과 미리 짜고 바가지를 씨우는 상황)
예수는 노끈으로 채찍을 맏느시고 다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셨다.
성전을 장사꾼들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뜻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성전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야 하는가?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예배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목적이요 또한 성전의 목적이다.

하지만 요즘 예배 외에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 예배는 드려야 한다. 하지만 예배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 교회/성전의 목적은 예배인데 그보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 또한 교회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교역자들도 많다. (큰 교회에 부임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의 업적으로 여긴다.)
• 한국교회는 왕국을 위한 교회 – 하지만 하나님의 왕국이 아니라 자신들의 왕국?
여러분은 교회에 왜 오시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교회 안에서 예배가 올바로 서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예수께서는 성전의 목적을 분명히 아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그 장소가 강도의 소굴로 변하는 것을 용납하실 수 없었다.

여기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
예배는 (앞으로 4장에 나올 내용이지만)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하나님에 대하여 올바로 알아야 한다.
이 영적 진리를 알아야 하는데 오직 성경으로만 알 수 있다.
(어느 성서 교수의 고백 – 나의 가장 큰 영적 필요는 성경을 더 알아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인간의 논리로, 혹은 마음 속에 들려주시는 음성으로, 혹은 일어나는 사건이나 이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을 벗어나서는 알 수 없다.
Arthur Pink – “나는 예수를 알지 못 하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믿으며 성경을 알지 못 하고는 예수를 알 수 없다고 믿는다.”

자, 오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자.
18절 –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이미 보이셨다.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는데 그것은 성경을 이루시는 것이었다.
시편69:9 –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23절 – “그의 행하시는 표적” – 지금 하신 것이 이미 표적이었다.
하지만 지도자들을 다른 것을 원했다.
그렇다면 무슨 표적을 보이실 수 있을까?
19절 –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아무도 이 말씀의 뜻을 몰랐다.
인간의 관점, 논리로 이해하려니까 모른다.

라스베가스에서 Slot machine 에 돈을 넣으면 대부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이들의 마음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요한복음의 다른 상황에도 마찬가지다.
• 니고데모 – 거듭나여야… 어떻게 거듭나지???
• 사마리아 여인 – 나에게는 생수가 있다 – 그 생수를 내게 주셔서 내가 물을 더 이상 기르지 않게 하소서.
• 제자들도 마찬가지 – 나에게는 다른 음식이 있다 – 누가 그 음식을 가져다 드렸는가?

아무도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방식으로 이해하려니까.
더군다나 그들은 무슨 뜻인가 여쭙는 지해도 없었다.
그들의 이해. 20절 –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그들은 성경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또 다른 이유는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을 듣지 않으니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셔도 듣지 않았다.
자신들의 사상과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또한 들으면 자신들이 손해를 보니 듣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잘 보자.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자신의 몸이 성전이고 죽음과 부활을 뜻하고 계셨다.
또 다른 뜻은 결국 이 세상의 성전은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성전은 – 여룹바벨 시절 지어졌다 (500년 전)  헤롯이 20BC에 더 넓게 새로 증축하기 시작  오늘 본문은 26AD  앞으로 37년이 더 걸려서 완공 63AD  하지만 로마 군대로 인해 70AD에 완전히 무너졌다.
전통 유대교가 자랑하는 이 성전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이것을 지도자들은 듣고 싶지 않았다.
자신들의 세상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또한 우리 마음 속에 이 세상의 것들로, 혹은 우리 자신의 세상으로 가득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복음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제자들 – 성경을 통해 조금씩 예수의 말씀의 뜻을 이해했다.
17절은 시편 69:9
19절은 바로 이해하지 못 했지만 성경 말씀대로 살다가 나중에 이해했다. 22절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이 세상의 일들을 바라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참 성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자.
이 세상의 성전이 아니라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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